난소낭종과 복부 통증

- 전문의 의료상담 2010/10/07 15:57 Posted by 하이닥

결혼한 30세 여성입니다.

지난 달 산부인과 검진에서 난소낭종이 있는 것으로

진단받았습니다. 바로 수술을 한 것은 아니고 3개월

정도 지켜본 뒤 수술여부를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생리 전후로 통증이 느껴지는데...

꼬집는 듯하다고 표현을 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낭종이 있는 쪽에서 통증이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런걸까요?


답변: 산부인과 전문의 황인섭

 

난소 낭종은 크기나 모양을 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합니다.

순수하게 액체만 고여 있고 낭종의 내벽이 매끈한 경우(초음파 관찰시) 7cm 정도의
크기까지는 관찰을 하는 것입니다
. 왜냐하면 난소에 생긴 낭종(물혹)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
대개 2번 생리를 할 때까지 기다려 봅니다.

그냥 기다리기도 하고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기다려 보기도 합니다.

피임약을 먹는 쪽이 낭종을 줄이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혹의 내벽이 불규칙한 모양이거나 물혹이 아니고 고체의 혹이 의심되면 바로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혹시 악성의 가능성도 있고 저절로 없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죠.

 

이렇게 관찰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주의해야 할 점은 혹이 꼬이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난소의 혹은 사과나무에 사과가 달려 있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과를 붙잡고 돌리면 꼭지가
떨어지듯이 난소 역시도 난소 인대에 연결되어 자궁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혹이 주변의 장기와
마찰에 의해 꼬이게 되면 난소로 공급되는 혈관이 막혀 난소의 조직자체가 죽어 버립니다
.

 

이를 전문용어로 '난소염전'이라고 하는데 혹이 커질수록 꼬이기가 쉽겠죠?

 

운동을 많이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행동, 등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서 꼬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이런 때는 아주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그런 경우에는
꼬였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빨리 병원에 가서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지금 질문자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약간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혹이 있기 때문에
주변 장기에 의해 마찰되거나 부분적으로 꼬이므로 그럴 가능성이 많으며
안정을 취하시면 다시 통증이 조금씩 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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