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작년 6월 25일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런 죽음에 많은 사람들은 놀라고 슬퍼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바로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로 알려졌는데요, 국내에서도 2000년 부터 모두 34명이 프로포폴 오남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자: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던 프로포폴 남용, 이제 일반인에게까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과연 프로포폴은 어떤 약품일까요?
프로포폴은 1992년 도입해 국내 투약 1위를 기록한 수면마취제로 미국이나 유렵과 달리 국내에서는 성형외과, 치과 등 1차 의료기관에서 직접 수술을 집도하면서 마취제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의사: 프로포폴은 흔히 수면 마취제라고 불리는 정맥마취제 인데요, 정맥에 주사하기 때문에 투여방법이 흡입마취제에 비해 간단하고, 투여 후 체내분포 및 대사가 빨리 일어나서 단시간 마취가 필요할 경우 적합합니다.
또 빠른 대사속도로 인해 체내에 거의 축적되지 않으므로 지속적인 장시간 마취 유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죠. 마취 깊이의 조절이 쉽고, 마취로부터의 회복도 빠른 편이라 전신마취를 요하는 수술이나 수면내시경 등에 쓰입니다.
기자: 마취를 위해 쓰이는 프로포폴, 왜 일반인들까지 오남용하게 된 것일까, 그 이유는 프로포폴이 주는 몇가지 효능 때문인데요,
기자: 프로포폴은 수면을 유도해 불면증을 없애고, 피로를 해소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환각을 일으키는 효과가 있어 환각제 대용으로 오남용 되는 것입니다.
프로포폴 투약 경험자 000씨: 처음에 피곤할 때 맞으면 좋다고 해서 맞아봤는데, 잠도 잘 오고 좋더라고요. 잠이 드는 순간이 굉장히 짧은데 그 잠드는 순간이 달콤했던 것 같아요. 그냥 뭐가 다가와서 정신을 스르륵 감싸
면서 빨려들어가는 느낌으로 너무 편안하게 잠이 드는거죠. 일어난 후에 컨디션도 너무 좋고...그래서 몇번 더 맞았는데, 계속 생각이 나고….
기자: 또한 프로포폴을 지속적으로 투약하게 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의사: 프로포폴은 적정용량과 치명용량간의 범위가 좁고 개인별 적정량이 다른데다 중독성이 있어 무분별하게 투여할 경우 저혈압, 호흡곤란 등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이죠.
프로포폴 중독 사례가 계속 불거지면서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2011년 부터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자: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는 것은 한국이 최초라고 하는데요, 이에 일부에서는 병원에서 약제까지 관리하게 되는 상황에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이닥 포커스 문정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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