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옆으로 자거나 비틀고 자거나 치마가 돌아간다거나 비 오는 날 바지가 한 쪽만 젖는다거나 핸드백이 자꾸 흘러내린다든지, 또는 청바지 바지 단이 한 쪽만 닳는 등의 현상이 있다면 우리 몸의 불균형이 있음을 나타낸다. 이 때 신체 여러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면 부정열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도움말 : 정형외과 전문의 최근선>



‘부정열 증후군’ 생소하다.
말 그대로 정렬상태가 올바르지 않다는 뜻이다. 정렬이라는 것은 몸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바로 서있는 자세가 아니라 어깨 높이가 틀리거나 구부정하거나 일자 목 또는 자라 목이거나 걸으면서 허리가 쑥 빠져있는 등 그런 척추의 변형이 우리 몸의 증상, 병으로 발전한다고 본다.

부정열 증후군의 증상은 막연한 것이 많다. 이유 없이 어깨가 무거워 병원에 가서 X-RAY를 찍어봤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고 심지어 MRI를 찍어봐도 별 게 없다고 나올 수 있다. 그러면 두리뭉실하게 오십견이라고 넘겨짚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가령 왼쪽 보폭이 짧으면 나도 모르게 오른쪽 팔을 많이 흔들게 된다. 그러면 오른쪽 어깨가 아프게 된다. 오른쪽 어깨는 잘못이 없다. 과사용 증후군이 되는 것인데 이 때 치료는 아픈 어깨를 치료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왼발의 보폭을 넓혀줘야 하는 것이다. 즉 골반이 돌아가는 방향을, 비틀어진 것을 잡아준다.



어떻게 치료하나?
걸음걸이가 이상하다고 할 때 일부러 이상하게 걷는 사람은 없다. 구조적인 것이다. 오른쪽은 힐을 신고 왼쪽은 슬리퍼를 신고 똑바로 걸어보라고 했을 경우 불가능하다. 그런데 본인도 모르게 그렇게 살고 있다면 똑바로 걸으라고 야단을 칠 것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신발을 똑바로 맞춘 다음에 그 동안 살면서 형성된 잘못된 보행 습관을 고쳐야 한다. 7살 경에 보행이 완성된다. 즉 10살짜리는 보행이 얼마 안됐기 때문에 금방 교정이 되지만 40살이 넘어가신 분들은 그만큼 힘들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도 일흔이 넘으신 분들도 자세가 바뀌고 척추가 펴진다. 그래서 디스크를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세를 바꿈으로써 가능하다. 병원에서는 먼저 구조적인 원인을 찾아서 우선 해결을 해 드리고 그 다음에 그 동안 형성된 잘못된 습관을 고쳐주는 운동치료를 하게 된다.



척추가 약간 휘어있을 때 우리 몸에 균형이 깨져있다. 예를 들면 윗몸 일으키기를 할 때 똑바로 하다가 한쪽만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복근이 서로 다른 것을 말한다. 여성은 뒤에서 볼 때 등 근육이 다르다. 서로 다르게 되면 균형이 어긋나면서 몸이 휘게 된다. 그 상태에서 직접 교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교정하게 해주는 것이다. 즉, 중력을 해제시키면 몸은 기울어있는 쪽으로 돌게 된다. 그러면 중심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펴지게 될 것이다. 약한 근육을 스스로 쓰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것을 몇 번 하게 되면 근력이 강화되면서 평상시 자세가 똑바로 된다. 이런 식으로 몸의 중심을 잡으면서 스스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킨다. 이것이 훈련이 되면 일상생활에서도 나도 모르게 자세를 똑바로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센터르 라고 하는 장비가 있는데 이것은 기계적인 힘으로 몸의 균형을 찾아내는 것이다. 각도를 기울이면서 약한 근육을 찾아서 수동적으로 장비를 가지고 일부러 강화시키는 것이다. 장비를 통해 몸을 눕힘으로써 약한 근육을 세울 수 있도록 강화시키는 것이다. 수동적인 강화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예방법을 알려달라.
너무나 쉽다. 바른 자세 바른 보행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의사는 그것을 좀 더 분석해서 잘 고쳐줄 수 있다. 신발을 봤을 때 너무 한 쪽이 닳아 있다면 반대편도 닳아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느린 보행 보다는 빠른 보행이 좋다. 그리고 책상에 앉을 때는 항상 열중 쉬어 자세, 등을 바로 편 자세가 가장 좋다. 그리고 걸을 때 한번쯤 거울을 본다. 대부분 팔을 흔들지 않는데 팔을 흔들고 걷는 것이 좋다. 걸음은 가능한 빨리 걷는 것이 좋다. 팔자 걸음을 하면서 팔을 한 쪽만 흔들면서 절대 빨리 걸을 수가 없습니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기 전에 거울을 보고 어깨 높이를 확인해 보고 빨리 걸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예전에 숙녀 교육을 할 때 머리 위에 책을 얹고 걷는 것을 많이 했는데 굉장히 좋은 방법이다.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것이 아니라 위 아래로만 움직일 수 있도록 보행을 하면 되는 것이다. 신발을 벗을 때도 가지런히 벗고, 옷도 마찬가지이고 결국은 바른 자세, 바른 예의를 가진 사람이 더 건강하게 산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문정현 기자 windy2000@hidoc.co.kr ; 김윤아 기자 yuna8523@hidoc.co.kr

별별 검사를 다 했는데도 이상 없는 내 몸, 하지만 아프다? 부정열 증후군!

만성 통증, 통증치료제 필요

릴렉스 명상요가